About Artist -
김소헌 작가는 시든 식물의 형상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발견하고 그려낸다. 작가는 시들어 버린 식물의 변화된 형상 속에 내재한 생명력을 포착하여, 여러 시간과 공간이 혼재된 유기체의 형상을 평면에 그려낸다. 최근 작가는 아시아프, 개인전 'flower arrangement'(갤러리밈), '호흡하는 형상'(이랜드갤러리)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About Artwork -
김소헌 작가의 작업은 시든 잎을 만개한 꽃으로 착각했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나뭇잎의 끝부분이 시든 것을 주홍색 꽃이 예쁘게 핀 것으로 착각했던 작가는 시들고 죽은 것과 살아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수분이 완전히 마르고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존재가 느리게나마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것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고 있었을 뿐이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과 죽음은 단순 대립 관계가 아닌 하나의 선 위에 함께 있는 것이기도 하다. "UNTITLED(REBIRTH)" 시리즈는 유기체가 어떤 공간에 존재하고 그 대상을 바라보는 상황을 상상한 작업이다. 모두 다른 공간과 시간에 존재했던 대상들을 잘라내고 붙이면서, 여러 시공간이 하나의 화면 안에 재구성되어 본 적 없지만 어딘가 익숙한 형태의 유기체를 마주하게 한다.

Information -
낙찰 후 별도의 구매자 수수료가 없으며, 최종 낙찰금액에 작품 배송비 (10,000원)이 추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