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리 작가의 출품작 "Fashion Portrait 3" 공간과 블랙 의상에서 반짝거리는 빛에 매료되어 작업한 작품이다. 작가는 패션일러스트가 아닌, 패션과 인물이 만나 하나가 된 분위기를 그리고자 했다. 사물과 공간보다 인물을 그릴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작가는 영상에 잠깐 지나가는 모델들의 찰나를 기록하고자 했다. 선이 지나간 듯한 배경처리는 인물 주변의 공간이나 분위기가 멈춰있는 것이 아닌, 공간과 인물들의 아우라를 표현하고자 했다.
Artist
김가리
김가리 작가는 환하게 빛나며, 곱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인물을 그린다. 디자인 작업, 그림을 지도하거나 기업에서 외주를 받아 작업을 하는 작가는 주로 '타인'을 위한 일을 많이 한다. 이 과정에서 정말 '나'다움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던 작가는 온전히 나=김가리'에 집중한 작업을 하고, 작품을 통해 '김가리 작가의 그림'으로 기억되는 작업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