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은 작가의 출품작 "숲속의 옥수"는 '둘은 숲을 거닐며 산책하다 자리를 폈고, 주변을 보니 사람이 없어 어쩌다 보니 알몸이 되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실제 산책을 하며 마주한 소풍을 나온 아주머니 무리의 즐거운 모습에 사진을 찍었던 작가는, 이후 사진 속 메뉴들을 살펴보는 자신의 모습에서 '염탐', '관음'과 같은 행위가 떠올라 그 풍경 속에 옥수를 배치하며 본 출품작을 완성했다. 작가는 현대인의 은밀한 성에 대한 욕망과 자본주의를 보다 은유적이고 유희와 해학을 담아 키치한 내러티브로 풀고자 한다.
📍 액자 사이즈는 35.9X45.8C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