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작가의 출품작 "닿은 듯 스쳐 지나가는"은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나 따스한 이상향적 공간으로 향하는 마음을 그린 작품으로, 정처 없이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한 작품이다. 작가는 자연의 모습을 빌려 작가가 추구하는 이상향의 공간을 표현한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존재인 고양이라는 대상으로 작가가 꿈꿔온 이상의 것에 다가가고자 했으며, 군락을 이룬 야생 식물을 통해 모든 것들의 유대와 그로 인한 안정감을 표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