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령 작가의 출품작 "기다리다"는 어릴 적 작가가 반려견을 키우며 못 해준 것이 많아 미안한 마음을 성인이 된 지금도 떠올리며, 집에서 어쩌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반려견을 생각하며 작업한 작품이다. 숲속에서 마치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여우의 모습에 작가의 감정을 투영해 담아내었다.
Artist
김나령
김나령 작가는 그림을 통해 동물과 환경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종종 작가 자신을 펭귄, 여우, 사슴 등 멸종 위기의 동물들로 투영하여 자신의 불안함, 기쁨, 설렘 등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작가는 동물들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 무슨 꿈을 꿀지 상상하며 환경 및 날씨 변화에도 상처받지 않는 새로운 가상의 꿈같은 세계를 만들어 동물 가족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담은 '쿠키 마을'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