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작가의 출품작 '벚꽃 숲' 시리즈는 밤하늘 아래 벚꽃이 가득 흩날리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따뜻한 봄 풍경을 상상하며 벚꽃 숲을 화폭에 담았다. 돌출회화의 기법을 사용해 생생한 질감과 입체감으로 강조하며 작가의 이전 작품보다 회화적 효과들에 집중한 연작이다. 작가는 서로 다른 재료적 특성을 가진 일상적 사물들과 미술적 재료를 교차 사용함으로써 물성을 회화적 화면 안에 포집하고 촉각적 경험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Artist
메테즈
메테즈 작가는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대체해가는 시대에 가상의 풍경을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유화 물감을 층층히 쌓아 올록볼록한 질감을 만들며 그려낸다. 멀리서 보면 분홍 꽃밭 같지만, 그림에 가까이 다가가다보면 어느새 물감의 질감이 점차 드러난다. 작가의 이러한 미술적 실험은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는 불가능한, 손그림을 통해서만 보일 수 있는 진지한 탐구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