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별 작가의 출품작 "단발머리 강아지"에는 귀엽기보다 멋지고 싶은 단발머리 강아지가 등장한다. '엄마, 저는 멋있는 헤어스타일이 좋아요. 이건 너무 귀엽잖아요.'라고 말하며 초록색으로 덮인 자연과 함께하는 반려견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모습을 그린다. 데이지꽃과 초록 잎사귀를 배경으로, 사포에 오일파스텔의 거칠지만 정돈된 느낌을 주어 바삭한 다정함을 전달한다.
📍액자 사이즈는 18X18CM 입니다.
Artist
박별
박별 작가에게 진정한 소통은 입이 아니라 눈을 통해 일어난다. 말보다는 눈빛이 훨씬 진솔한 매체라고 생각하는 작가는 자신의 반려동물과 눈빛으로 소통하며 삶의 매순간을 일궈나간다. 말은 꾸며낼 수 있어도 눈빛은 그럴 수 없다는 작가의 새각은 화폭 속에 또렷이 빛나는 강아지들의 눈으로 표현된다. 그림 속 강아지들은 계속 어딘가를 응시하며 자기 생각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이 눈빛을 바라보면, 그럴듯한 말로만 관게를 이어오지는 않았는가 반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