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록 작가의 출품작 <Journey-HK>는 잊고 지내던 작가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곳 '홍콩의 야경'이 그려진 작품이다. 야경을 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로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낮부터 해가 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 머물렀던 기억이 있는 작가는 건물마다 뿜어내는 빛과 그 빛의 잔상을 아직도 가슴 깊이 품고 있다. 영화를 통해 접했던 홍콩의 밤을 실제로 보던 그날의 기분을 통해 어린 시절 즐겨보던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아 표현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