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연 작가의 <잊혀진 땅> 시리즈는 ‘테라토마’ 즉, '괴물 같은'의 그리스 어원을 지니는 '테라'에서 비롯된 알 수 없는 덩어리로부터 시작된 작업이다. 사람의 형체를 가졌지만 인식되지 못하는 존재에 디지털 툴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에 외피를 입힌 뒤 전통 인화 방식 속 행위로 모호성을 더해 불편한 부정적 감정을 감춘다. 중간적 성질로 추출된 이미지는 불완전하고 연약한 신체성을 해소하고, 완전히 굳어 딱딱하지도 않은 중간 상태로 머무른다. 동시에 디지털 매체와 평면 매체의 결합으로 새로운 매체 실험을 하며 평면 매체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한다.
📍액자 사이즈는 30.2X21.5CM 입니다.
📍해당 작품의 에디션 넘버는 1/1 입니다.
📍액자 표면에서 스크레치가 발견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