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 작가의 출품작 <따뜻한 물 한 잔>은 웅크리고 잔뜩 긴장하고 있지만 따뜻한 물 한 잔이 곧 이 불안을 완화해 줄 것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한 현실과 상상 사이의 움직임을 묘사함으로써 작가를 둘러싼 이야기를 하나의 언어로 전달한다. 과감한 선과 경계를 캔버스 위에 펼쳐 강렬한 인상을 선하고 두드러진 색 대비를 통해 매번 반복되는 일상 속 낯설고 새로운 공간을 비현실적으로 보여주며 자유로운 사고와 활기,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