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령 작가의 출품작 <비밀정원>은 작가의 의식 너머의 세계, 그들만의 섬에 있는 아주 보기 드문 정원이다. 숨겨져 있기에 더 아름다워 보이는, 그들만의 섬에 살고 있기에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이 사람들과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작가는 이런 동물들의 자연을 향한 따스한 시선과 마음을 화폭에 담아내었다.
Artist
김나령
김나령 작가는 동물을 관찰하고, 그들의 시선을 통해 환경과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멸종 위기종 동물들은 천진난만해 보인다. 그러나 동화처럼 그려진 이 아름다운 세계에서도, 눈 없는 곳에 서 있는 펭귄이나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강아지들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그들의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모두'가 더 살기 좋은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