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작가의 '삼베 그림' 시리즈는 딸아이가 그린 귀여운 이미지를 작가가 다루는 재료로 다시 표현한 작품 시리즈이다. 작가는 작업에 열중할 때 작가의 아이가 종종 선물하는 그림을 통해 아이와 소중한 시간과 교감을 나누곤 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엄마로서의 미안함을 달래고, '옻'이라는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그 시간을 오래 간직하고자 한다.
Artist
이수진
이수진 작가는 다재다능한 '옻'의 매력에 빠져, 입체와 평면, 공예와 회화를 아우르는 작업을 지속하며, '지속된 시간'을 주제로 작업한다. 반복적인 행위가 창조적 지속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어느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오래 감상해도 기쁨을 주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진중한 자세로 끊임없이 조형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