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작가의 '흔한 괴물들 (2023)' 시리즈에서는 미시적인 권력에 의해 왜곡된 현대 문화를 비판하고, 비가시적인 권력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위치를 상기시킨다. 이를 아름다운 홀로그램 모형으로 표현하며, 모형은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와 작가 본인의 얼굴을 아름다운 형태로 변형시켜 구성되었다. 작가는 단순히 사건을 알리는 것이 아닌, 가해자의 얼굴을 모형으로 탈바꿈 시킴으로써 권력과 예술, 심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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