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별 작가의 작품 <숲속 친구들의 크리스마스>는 둥근 두 눈으로 낯선 것들과 소통하는 장면을 담았다. 작고 소소한 존재들을 다양한 재료로 형상화하여 감정과 순간을 표현하는 이번 시리즈는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조용한 숲속에서 친구들이 함께 즐겁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하얀 친구는 스파이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한다.
📍액자 사이즈는 26X26CM 입니다.
Artist
박별
박별 작가에게 진정한 소통은 입이 아니라 눈을 통해 일어난다. 말보다는 눈빛이 훨씬 진솔한 매체라고 생각하는 작가는 자신의 반려동물과 눈빛으로 소통하며 삶의 매순간을 일궈나간다. 말은 꾸며낼 수 있어도 눈빛은 그럴 수 없다는 작가의 새각은 화폭 속에 또렷이 빛나는 강아지들의 눈으로 표현된다. 그림 속 강아지들은 계속 어딘가를 응시하며 자기 생각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이 눈빛을 바라보면, 그럴듯한 말로만 관게를 이어오지는 않았는가 반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