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진 작가의 'Leopard fish' 시리즈는 집단 속에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화려함으로 외면을 꾸미고, 진정한 내면은 들여다보지 못하는 본인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다. ‘베타’는 공격성을 드러낼 때 지느러미를 활짝 펴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물고기다. 이 모습은 작가가 강해 보이기 위해 평소 좋아하는 호피로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과 닮아있었고, 자신의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베타의 습성이 작가를 포함한 현대인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다. ‘Leopardfish’는 작가를 나타낼 수 있는 호피와 베타의 화려한 지느러미를 같이 표현하여 재탄생시킨 이미지로 또 다른 자아를 투영시켰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차주 금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