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작가의 'nabis' 시리즈는 디오니소스적 예술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히브리어로 'nabis'는 '시대를 선도하는 자'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김병준 작가의 작품은 김병준 작가가 만든 세계(ESPACE)이며 이를 통해 현실을 각자만의 세계로 변형시키고, 저만의 시대를 선도하는 예술적인 존재 자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비의 날개는 색다른 현실을 향한 문으로 해석되고, 신호등은 현실의 질서 파괴를 극적으로 표현해주는 매체이다. 디오니소스 페스티벌의 쾌락과 열광의 상징성은 나비와 신호등의 역할과 어우러져 창조된 세계의 여정이 증폭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이런 의미를 담은 'Diony(디오니)'라는 캐릭터가 작품 안에 등장해 익살스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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