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작가의 '수납 마트료시카' 시리즈는 수납과 마트료시카의 기능을 합쳐 창조한 연작이다. 일반적으로 도구들이 제 자리에 정리되지 않고 사용된 자리에 방치된다면, 쓰임을 다한 도구들은 공간을 어지럽히는 잡동사니로 거듭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수납이라는 형태로 도구들에 적절한 위치를 지정하며, 그 결과 공간은 깔끔하게 정리된다. 각각의 사물은 집에서 방으로, 방에서 가구로, 가구에서 수납함으로, 수납함에서 작은 물건들로, 부분에서 더 작은 부분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 차원으로까지 수납은 이어진다. 마트료시카는 이러한 수납의 연쇄성을 유희적으로 제시하는 장난감이다. 작가는 마트료시카 인물의 개성을 지우고 기능을 강조해 읽을 필요가 없는 대상으로 발전시킨다.
📍본 작품을 옥션으로 구매하실 경우, 예상 발송일은 07/12(금) 입니다.
📍본 작품을 즉시구매로 구매하실 경우, 예상 발송일은 2주 후 금요일입니다.
📍액자 사이즈는 21.4X30.1C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