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인 작가의 작품 <소생>은 오래된 외벽에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 모습을 보고 ‘사회적 고립’을 떠올렸다. 작가는 이것이 누군가의 닿지 못한 목소리가 바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화면 속 열매는 고립된 타인을 상징하며, 주변을 타고 오르는 덩굴은 그들을 감싸안아 주는 손길을 의미한다. 비워진 공간과 하얀 물감으로 배경을 지우는 방법을 통해 혼자가 된 이들의 목소리를 표현하고, 구아슈의 다채로운 색채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했다. 본 작품은 작가가 실제 폐건물의 콘크리트 벽을 보며 작업했으며, 섬세한 묘사와 색의 변화에 집중한다. 누구라도 그들의 외로운 흔적을 쫓고 있으며 기다려주고 있음의 메시지를 담아 화면 속에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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