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작가의 'Symbol' 시리즈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순수하게 신체의 팔과 다리만을 통해 그동안 표현되어 왔던 힘을 다른 관점으로 묘사한다. 그동안 작가의 작품에서는 '강인함'을 중점으로 두었지만, 이번에는 힘의 '날것'에 주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얼굴 없는 신체를 통해 보이는 '감정 없는 힘'은 우리의 신체를 사람으로서가 아닌 유기체 또는 생물로써 바라보게 한다. 또한 우리의 신체가 그 힘을 사용하려는 순간 취하게 되는 여러 자세의 묘사를 통해, 강함 속에서 보이는 나약함이 동시에 드러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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