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작가의 시리즈 <조용한 교감>은 원하는 사람에게 닿기 위해 소통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작품은 소통의 방해 요소를 화폭 위의 까슬한 텍스처로 표현하여, 언어와 비언어적 공간이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화한다. 우리는 종종 보이지 않는 소음을 넘어 상대방의 눈빛, 상황, 장소의 분위기 등을 살피며 교감을 나눈다. 이러한 관계 사이의 노이즈가 존재함에도, 결국 서로에게 다가가고 연결되는 조용한 교감을 담아내고자 했다. 작품 속 빛과 텍스처는 관계 속에서의 소음과 방해를 극복하며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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