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순 작가의 작품 <잃어버린 종이2>는 사라져가는 기억과 일상의 흔적을 재현한 작품이다. 백토 위에 그려진 연필선은 과거의 기억을 담아내기 위해 여러 번 덧그려지고 지워지며, 반복적으로 쌓여진 레이어들은 잃어버린 종이 위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둥근 점들은 글자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상적이지만, 그 점들이 모여 긴 이야기를 읽는 듯한 감각을 주고, 사라진 기억 속 잊혀진 이야기들을 상기시킨다. 작품은 잃어버린 종이에 적힌 이야기들처럼 중요한 기억들이 쉽게 사라져버린다는 점을 은유하며, 모호한 이미지를 통해 관객이 사라진 종이 속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사라진 기억과 그 잔상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상실된 이야기가 주는 애틋함과 그리움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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