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 작가의 작품 <장마가 끝난 뒤>는 긴 여름과 장마가 지나간 후 스툴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여성을 그린 장면이다. 그녀의 고요한 모습 속에서는 장마와 더위로 인한 피로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며, 마침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여유와 안도감이 표현된다. 스툴에 앉은 여성의 편안한 자세와 표정은 긴 계절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얻은 고요함을 상징하며, 그 안에서 느껴지는 내면의 안정감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계절의 변화 속에서 맞이한 짧은 휴식의 순간을 따뜻하고 평온하게 그려내며, 삶 속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여유의 가치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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