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 작가의 작품 <작은 말>은 제주도의 동산에 묶여 있던 작은 말을 표현한 그림이다. 작가는 말의 눈에서 슬픔을 발견하고, 황혼 속 외로이 자리를 지키던 말의 모습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작업했다. 말을 보며 느낀 내면의 요동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입파스토 기법을 사용하였고, 도톰한 물질감을 살려 물감을 겹겹이 쌓아 밀도 있는 화면을 완성했다. 물감이 마른 후 덧칠하며 만들어진 짧은 터치들은 감정의 움직임을 상징하며,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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