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주 작가는 '기억'을 주제로 작업하며, 작품 속 숲과 바다, 나무는 자연의 시점에서 바라본 오래된 기억을 상징한다. 자연은 모든 생명체와 연결된 지구의 기억을 품고 있으며, 관람객에게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은 동물들은 작가의 기억 속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자연의 기억 속 생명체를 의미하며, 시공간을 초월해 자유롭게 나타난다. 작가는 주로 파란색을 사용해 쓸쓸함과 희망, 차가움과 따뜻함을 표현한다. 파란색은 추워 보이지만 종국에는 따뜻해지며, 관람객과 작가가 서로를 위로하고 연대감을 느끼게 한다. 작품 <숲의 기억; 백록>은 흰 사슴이 살았다 하여 붙여진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갑고 반짝이는 호수에 나타난 백록은 고개를 내밀어 무거운 뿔을 들어올리고, 용기를 낸다. 숲과 호수의 기억에 살고 있는 흰 사슴은 여전히 그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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