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작가는 만화 '둘리' 속 등장인물 시리즈 'B의 초상화' 시리즈 3점을 출품한다. 작가는 살아가며 종종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주인공이란 엄연히 존재하며, 그것을 어떻게 대하고, 바라보아야 할지에 관한 생각들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품의 사이즈는 비중 차이에 따라 크기를 달리하는데 작가의 작품은 비중이 작을수록 큰 크기의 이미지로 그려졌다. 인물의 눈은 인물 또는 사건을 응시하는데, 대상을 통해 우리를 반추하기를 바라며 상징적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