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나 작가는 원형 캔버스로 제작된 연작을 출품한다. 본 연작은 여러 형태의 물보라와 파란색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한 작업이며, 다양한 파란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실험적으로 표현한다. 물은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생명력을 상징함과 동시에 우울과 불안을 느끼고, 죽음을 연상시킨다. 삶에 존재하는 모순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물에 빠진 사람과 그로 인해 생기는 물보라, 물결로 표현하며 파란색을 통해 청량함과 우울감을 동시에 모순적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