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지 작가는 산 위에 지어진 집을 그리며, 밤하늘 아래 반짝이며 스스로의 생명력을 빛내는 집의 사연을 담아낸다. 출품작 "나눠진 곳"은 이 세상에 나뉘어 있는 곳에는 이미 주인이 있으며, 우리는 가끔 선을 넘기도 하고 나만의 선을 긋기도 한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스스로 잠식되지 않기 위해 잠시 반짝이는 달빛 아래, 집을 짓지 못하는 바위 위에서 쉬어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 액자 사이즈는 58X50CM 입니다.
Artist
박한지
박한지 작가는 산 위에 지어진 집을 그린다. 한국 전쟁 당시 많은 피란민이 산 위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작가는 산 위에 지어진 집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작가 스스로도 현대 피란민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곤 했다. 많은 곳을 떠돌며 살다 보니 정착하는 것에 동경심이 생긴 것은 아닐지 생각한 작가는 밤하늘 아래 반짝이며 스스로 생명력을 빛내고 있는 듯한 '집'을 느끼고 집마다의 사연을 그림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