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효 작가의 출품작 "달빛고양이 마주하기 no.10"은 달빛고양이 거울 작업 시리즈 중 한 점이다. 눈앞에 보이는 달빛고양이와 거울 속 보여지는 달빛고양이의 모습이 달라, 작품을 감상하는 이의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마주한다. 또한,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나를 먼저 발견하기도, 고양이와 눈이 마주치기도 하며 신기한 소통을 이룰 수 있다.
Artist
노영효
노영효 작가는 잊히고 사라져가는 것들의 흔적을 그린다. 작가는 우연한 기회로 작업한 그림책 "반짝반짝 달빛 고양이" 속 별처럼 아름답고 동화처럼 슬픈 달빛 고양이 이야기를 거울 작업과 평면 회화로도 그려간다. 부재로 인한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잊고 사는 사람들과 모든 생명을 위해, 작가는 작가의 작품이 작은 감동으로 천천히 스며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