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최 작가의 출품작 <Beloved Rabbit #3>은 '토끼'를 소재로 한 작가와 작가의 어머니 사이의 시간과 사랑을 상징하는 매개체이다. 작품 속 토끼는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를 상징한다. 항상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자식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면서 동시에 어머니의 시선 속 사랑스러운 아이를 표현한 모습이기도 하다.
📍액자 사이즈는 44.1X34.9CM 입니다.
Artist
에리카 최
에리카 최 작가는 파편으로 깨져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이어 붙여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시도한다. 에리카 최 작가에게 그림이란 시간을 모자이크해서 새로운 기억으로 새로 맞춰 나가는 것이다. 망각은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습성이지만, 작가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을 잊게 만드는 공포이다. 망각에 저항하기 위해, 작가는 시간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한순간의 기억을 영원히 보존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