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A 작가의 출품작 <엉킨생각>은 가만히 내버려 두는데도 자꾸만 엉키는 머리카락이 마치 복잡한 생각과도 같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속 햄릿의 연인이자 본 출품작 속 주인공 '오필리아'는 갈등과 번민 속에 있다. 죽어가면서도 노래를 부른 장면이 그림과 글로 남겨졌는데, 작가는 이를 마치 죽음과 슬픔마저 포르노가 되어버린 현대 모습과 같다고 느낀다. 작품 속 오필리아는 항상 눈물을 달고 있지만 미소를 지으며, 슬프지만 웃어야 하는 현시대 상을 표현한다.
📍액자 사이즈는 49X69C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