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 작가의 출품작 <우린 우리 자체로 행복이 되었지>는 여행 중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의 은솜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에게 '노란색 해'는 행복을 상징하는데, 그 속에서 편안하게 웃고 있는 베이와 은솜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순간 행복에 닿을 수 있음을 전달한다. '은솜'은 작가 본인을 함축한 캐릭터로, 위축되고 우울한 면을 갖고 있다. '베이'는 은솜의 반려 인형이자 은솜의 슬픔을 흡수하는 존재이다. 작가는 본 시리즈를 통해 은솜의 심장 '하투'를 찾아 여행을 떠나며 일어난 일들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