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작가의 작품 <Sunrise>는 나이프로 만들어 낸 불규칙적인 터치로 'sunrise'라는 단어의 느낌을 표현한 작품이다. 색감만으로도 단어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품의 감성을 강조한다. 작가는 작품 속 추상적인 형태와 색의 조합을 통해 감정과 느낌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며, 관람자에게 각 단어가 불규칙하게 뒤섞인 세계로 끌어들인다. 각 터치는 작가의 정교한 손놀림과 예술적 재능을 드러내며,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빠져들게 한다.
Artist
임지연
임지연 작가는 추상과 구상, 그림과 문자라는 기존의 분류체계를 벗어난다. 작가의 그림은 불씨나 폭죽이 타는 순간일 수도 있고, 격정의 추상적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런가하면, 조막만한 토끼들이 좋아하는 컵케이크를 그려 매우 익숙한 구상화를 초현실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작가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화려하면서도 기분 좋은 색감으로 보는 사람의 눈까지 만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