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호 작가의 <We're still Good without Luck>는 '가슴 속에 묻힌 말' 시리즈 중 하나로, '묻히다'라는 상태에 집중해 자기 생각을 감추며 지내는 현대인의 삶을 담았다. 작가는 우리가 어떤 말을 품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중요시하는 가치를 잊어가는 현실을 보여준다. 아크릴 푸어링 작업은 우연한 효과로 섞인 색으로 다양한 감정을 상징하고, 뒤로 감춰진 말들을 물감 아래 형상으로 드러내며 행복의 말을 새롭게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