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령 작가의 작품 'CHANEL No.5_Beautiful Fish'는 투명한 유리병 안에 아름다운 향수와 고유한 향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작가의 향수 수집 취미와 향수가 미의 수집품임을 반영한다. 유리병은 단순한 소품을 넘어 공간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며, 작품 속 금붕어는 감정의 양면성을 표현하며 방향을 찾지 못하는 삶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 안에 따뜻한 색채와 순수한 감성을 담아내어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복원하고자 한다.
Artist
아령
아령 작가는 나를 투영한 금붕어를 통해 감정의 유영을 표현한다. 유년 시절의 아령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수족관이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 앞 수족관 가게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것이 하루 일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던 작가는, 수많은 물고기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도 예쁜 금붕어를 좋아했다. 오늘날의 작가는 유년 시절 추억의 금붕어가 가진 신비하고 순수한 감성을 통해 위로받음과 동시에 속세에서 헤엄치던 작가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