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별희 작가의 작품 <마법의 구름모자 04>는 구름모자를 쓴 소녀의 네 번째 초상이다.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구름 속에서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라는 꽃말을 지닌 금영화와 마법의 뿔을 지닌 아기 새 요정이 피어나 소녀의 세계를 포근하고 안락한 세계로 만들어준다.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구름은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데, 구름은 포근하고 부드럽게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존재감과 부피감을 가졌지만 잠깐 눈을 떼면 바뀌고 흩어진다. 이는 작가가 생각하는 구름의 속성이 환상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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