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작가의 작품 <정체기>는 해파리를 통해 작가 자신의 작업적 고민과 정체 상태를 드러낸 작품이다. 작가에게 아픈 손가락이자, 동시에 해결책이 되었던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 해파리는 위험, 두려움, 우울감을 상징하며, 위치는 크게 변화하지 않지만 미묘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당시 '나만의 특색이 없는 것 같다'는 작가의 고민과 맞아떨어졌다. 작품은 오직 노란색과 흰색만을 사용하여 해파리의 움직임을 표현했으며, 단순해 보이지만 각 요소를 살펴보면 전부 다른 방식으로 헤엄치고 있다. 이러한 제한된 색감과 표현은 작업의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본질에 집중하려는 시도로, 그로 인해 작가가 새로운 작업 이념을 확립하게 된 중요한 '정체기'이자 '발단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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