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비 작가의 작품 <단편 2>는 결핍을 더 직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전체적인 면이 아닌 일부를 확대하여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벽인지, 문 안인지, 바깥인지 모호한 경계를 보여주며, 그 외의 부분을 관람객이 상상으로 채워 나가게 유도한다. 이를 통해 각자의 결핍을 상기하며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작업하였다. <단편 2>는 작가가 가진 결핍을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하였고, 색채와 구성 역시 단순하게 표현함으로써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존재하길 원했다. 작품 속의 결핍은 관람자가 더 많은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작가는 자국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아크릴과, 얇게 켜켜이 쌓이는 물 자국이 드러나는 수채 물감을 사용하여 감정을 식히는 순간들을 쌓아냈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차주 금요일입니다.
📍해당 작품은 종이로, 습기 등 보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