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비 작가의 <어디에서> 시리즈는 감정의 결핍을 채운 첫 시작, ‘집’을 주제로 한다. 집은 작가에게 독립적 공간이자, 방어하며 채우며 살아가는 시작점이었다. 연기가 집 밖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감정이 담겨 있음을 느꼈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감정이 피어나고 사라지는 특별한 곳임을 표현했다. <어디에서> 시리즈는 스스로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인 ‘집’을 통해 감정을 전해주는 것들을 담아내고 있다. 집 안의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 믿으며, 그곳에서 온전히 자신을 내려놓고 감정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자국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아크릴과, 얇게 켜켜이 쌓이는 물 자국이 드러나는 수채 물감을 사용하여 감정을 식히는 순간들을 쌓아냈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차주 금요일입니다.
📍해당 작품은 종이로, 습기 등 보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