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서 작가의 시리즈 <조각 모음>은 우리 인생에서 한 번쯤 스쳐 지나간, 오래되고 잊고 있던 사물들을 기록한다. 연필꽂이, 턴테이블, 케이크 등 과거에 사용했거나 경험했던 사물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마주했을 때, 그때의 분위기와 냄새를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과거 회상으로 이어진다. 이 작품은 단순히 물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담긴 추억과 감정을 끄집어내며 현재의 감정과 과거의 기억이 만나 새로운 추억을 생성하게 한다. 김영서 작가는 린넨천에 옅은 먹을 여러 번 쌓아 올리고 연필로 섬세하게 작업하여, 사물의 미세한 결을 표현하고 각 사물에 담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차주 금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