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녹 작가의 작품 <고해성사>는 거리로 나온 신이 무릎을 꿇고 고해성사를 하는 장면을 통해, 신과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담았다. 신의 얼굴이 가려져 있고, 대신 거리의 여성들이 신의 역할을 대신하여 고백을 듣는다. 기존의 권위적 구도를 전복시켜, 신과 인간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디지털 작업을 위한 붓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제작해 추상화 속 구상화를 표현했다. 작품은 성경 속 “가장 낮은 곳에서 온 자가 만백성을 구하리라”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소수자의 시선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본 작품의 예상 발송일은 차주 금요일입니다.
📍해당 작품은 오픈 에디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