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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은

#원화
#풍경
#
뼈를 바림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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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은 작가는 뼈와 신체의 형상을 식물 이미지와 함께 그려낸다. 언뜻 단단해보이면서도 가늘어 금방 부러질지 모르는 뼈 이미지의 기원은 작가의 내력에 닿아 있다. 그러나 역경 속에서도 있는 힘껏 잎을 내밀고 꽃을 피워내는 식물들을 통해, 그러한 생명력이 저 여린 뼈 사이에서도 싹트고 자라나길 기원하며 작가는 그림을 그린다. 식물과 뼈라는 낯선 조합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은 그림 너머 감상자의 마음에서 열매를 맺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