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영 작가의 작품 <흘러가는 마음>은 비 오는 날 창문 속 풍경이 마치 알지 못했던 마음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느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습기가 쌓인 창문에 비가 많이 내려 물이 흘러내리면 뿌옇던 세상이 조금씩 보였다가도 다시 또 습기로 인해 흐려진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시도하며 조금씩 선명해지는 과정을 느끼기도 했지만, 또다시 흐려지기를 반복했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무언가를 알아가는 배움은 나의 일부를 부쉈다가 다시 맞추는, 필연적인 미끄러짐의 반복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작가는 순간순간을 지내며 완전히 선명해지지 않더라도 여전히 마음속 창문 밖을 보려고 시도할 때 흘러가는 잠시의 선명함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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