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영 작가의 작품 <순간의 기억>은 평생 가지고 살아가는 기억의 순간에 집중한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작가는 너무나도 강렬하게 다가왔던 그 기억의 순간을 자유자재의 흐름과 그것에 통과 당하는 투명한 형상으로 표현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투명한 형상은 각자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내면을 형상화한 것이며 보이지 않는 내면을 투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각자의 강렬한 기억의 순간을 떠올리게 하며, 그 기억이 주는 영향에 대해 사유하기를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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