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은 작가의 '발아래' 시리즈는 산책하며 발 아래에 있는 것들을 세밀하게 바라보며 투영된 마음에 주목했다. 발 아래에는 덩굴, 자갈, 흙먼지, 진흙, 낙엽, 웅덩이, 들풀, 꽃, 거미줄 같은 것들이 지저분하고 무심하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머릿속에서 그것들을 지칭하는 언어를 지우면 형상과 색의 완벽한 하모니로 탈바꿈한다. 아름다워서 아름답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느끼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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